[경제 이슈] 0112-0115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정리

 

 

2021년 1월 12일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서비스 잠정 중단

 

스캐터랩이 지난해 12월 23일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의 인공지능 챗봇이다. 사용자와 대화하며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20세, 블랙핑크를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로 설정되었다.

 

챗봇이라고 하면, 상당히 기계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루다는 지금까지 나온 챗봇 가운데 가장 자연스러운 대화를 건넨다는 평가가 있다. 6일 기준으로 누적 대화량이 7천만건에 이르고, 이용자가 75만명, 하루 최대 이용자수가 21만명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일부 남성 중심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이루다에 성희롱, 성착취 발언을 했고 이루다가 이 발언을 학습하게 되었다. 또한, 개발한 업체가 '연애의 과학'이라는 자체 앱을 통해 수집한 대화 100억 건을 이용해 개발했는데 이용자들에게 대화에 대한 사전 동의를 받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논란이 일고 있다. 따라서 개발사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 AI기술, 그에 따른 부작용

 

최근 AI 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AI 개발자와 사용자가 지켜야 할 공정성, 무차별 관련한 윤리기준이 제정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말 '사람이 중심이 되는 AI 윤리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우리들에게 익숙한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 등 AI비서도 이용자가 건네는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답할지 모르겠다', '그런 요청에 응답하지 않겠다'는 방식으로 음성 비서의 대응 매뉴얼을 고쳤다.

 

이번 AI챗봇 이루다는 AI비서와 달리 사용자들과의 감성대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첫 시도로, 카카오톡 대화를 AI에 학습시켜 대화가 이루어지고, 윤리, 차별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한 반응이 걸러지지 않아 문제가 되었다. AI기술 자체에 대해 비판을 하기 보다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 윤리 이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보다 엄격하게 만들되 한편으로는 유연함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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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5일

비트코인보다 더 오른 LNG 가격

 

LNG 액화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 8일 기준 한국, 일본 현물시장에서 100만 BTU를 기록했다. 9개월만에 13배가 폭등한 것이다.

 

1) LNG가격이 급등한 주된 이유는 날씨 때문이다. 2019년, 2020년에 초에 전반적으로 북반구의 날씨가 따뜻해서 1달러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동북 아시아의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오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발전 수요가 급증했다.

2) 탈석탄의 수요까지 겹치면서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켰다.

 

 

 

작년 한해 저축은행 예금이 늘어났다. 파킹통장에 몰렸다.

 

하루만 맡겨도 연 1.5~2.5%의 이자를 주는 통장이 2030 투자 실탄창고로 관심을 받고 있다.

 

평소 저축은행 업계에는 중장년층의 정기 예금 비율이 높기 마련이다. 최근에 20~40대 젊은 층 위주로 자금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새해 들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단타 목적의 주식투자 자금을 잠시 맡기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경기부양책, 심상치 않은 금리 상승

 

올해 고점 기준으로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20% 올랐다. 유동성 장세에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금리가 오르는 이유: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데, 민주당은 돈을 많이 써서 경기를 부양하자는 편이다.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고, 상원, 하원이 대부분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민주당은 공화당 견제 없이 마음대로 부양책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국채 발행이 늘어나면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국채 가격이 떨어진다. 금리는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중에서 이자를 많이 준다고 해야 돈을 빌릴 수 있게 되니까. 정부를 비롯해서)

바이든이 추가 부양책을 쓰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러한 것들이 금리가 오르는 요인이 된다.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강력한 경제 회복을 기본 전망으로 삼고 있고, 테이퍼링 아이디어가 열려있다고 이야기했다. (테이퍼링은 지금 사고 있는 채권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 쉽게 말해서 경기가 좋아지고 있으니 완화 정책들을 줄여나갈 고민을 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다.